사회
국가·번호 대신 이름으로…안산서 이주노동자 존중 캠페인

노동자 50명에 이름 적힌 안전모 전달…노동인권 존중 선언 동참
이주노동자를 출신 국가나 번호 대신 이름으로 부르자는 캠페인이 안산에서 열렸다. 안산시는 지난 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26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이주노동자에게 이름을 불러주세요’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페인은 이주노동자를 한 사람의 노동자이자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주노동자와 사업주, 노동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주노동자 인권 존중을 위한 안산선언’에 뜻을 모으고, 대형 안전모에 서명하며 노동인권 존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태국 출신 이주노동자 차이왓 씨는 자신의 경험과 바람을 참석자들과 나눴다. 사업주들은 이주노동자 50명에게 각자의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전달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름을 불러주는 작은 실천이 한 사람의 존재와 권리를 존중하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노동자가 안산 산업 현장과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노동인권 존중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